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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하루가 지나고 우리는 섬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.

브라이언을 보지 못했다. 클레어는 그가 나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. 이해할 수 있다.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.

"그래서, 나는 브라이언이랑 갈 건데, 너는..." 클레어가 내 기분을 살피려 했다.

"나는 알렉스랑 갈게."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.

도시로 돌아가는 길에 그들과 함께 가면 어색할 것이고, 알렉스가 회사 셔틀 대신 그녀와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.

"그럴 줄 알았어."

우리는 둘 다 조용히 가방을 쌌다.

클레어가 어느 쪽 편을 드는 건 아니고, 그녀가 중간에 끼어 ...